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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국무총리, UR협상의 미흡 정부 잘못이라 사과[조동엽]

이회창국무총리, UR협상의 미흡 정부 잘못이라 사과[조동엽]
입력 1994-04-05 | 수정 199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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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회창 국무총리, UR협상의 미흡 정부 잘못이라 사과]

    ● 앵커: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최종 이전 계획서 수정 제출과 관련해서 어제 농림부 수산 장관이 경질된 데 대해서 오늘 오전에는 이회창 국무총리가 대국민 사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이 국무총리는 우루과이라운드 당초 협상에 미흡한 점이 있었음을 시인하고 그 수정한 내용을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설명, 보고하지 않은 것은 정부의 잘못이라고 사과했습니다.

    정치부 조동엽 기자입니다.

    ● 기자: 이회창 국무총리는 먼저 농림수산부가 이행계획서에서 보완하거나 조정한 부분은 당초의 협정 내용을 변경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 이회창 국무총리: 당초의 협상 내용에서 명확하게 확정되어 있지 않았거나 해석상 보완의 여지가 있는 부분을 보완 또는 조정한 것입니다. 즉 이미 명확히 확정된 당초의 협정 내용을 재협상에 의해서 변경 내지 수정한 것과는 다릅니다.

    ● 기자: 이총리는 그러나 최종 이행 계획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그 내용을 국민에게 정확하게 설명, 보고하지 않음으로써 결과적으로 재협상의 오해를 빚은 것은 정부의 잘못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회창 국무총리: 이행 계획서가 당초의 확정된 협정 내용을 결과적으로 변경, 수정한 것처럼 되었습니다. 그 결과 그 동안 정부가 당초의 협정 내용을 재협상으로 변경 불가하다고 말해 온 것과 배치되는 것으로 비치게 된 것은 정부의 잘못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기자: 이회창 총리는 당초 협상을 타결지을 때 완벽을 기하지 못함으로써 보완과 조정의 여지를 남긴 데에 따른 협상의 미흡함도 시인했습니다.

    다만 최종 계획서 수정은 우리 농민을 위한 것이었으며, 당초 협상 결과보다 유리한 결과를 확보한 건 사실이라고 이 총리는 덧붙였습니다.

    이회창 국무총리의 오늘 담화는 정부의 실책을 솔직하게 시인하고 사과함으로써 악화된 국민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데 그 배경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동엽 입니다.

    (조동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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