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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주 외무장관, 대북정책 재검토[신경민]

한승주 외무장관, 대북정책 재검토[신경민]
입력 1994-04-05 | 수정 199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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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승주 외무장관, 대북정책 재검토]

    ● 앵커: 오늘 귀국한 한승주 외무장관은 오늘 오전 대통령에게 귀국 보고를 하고 오후에는 국무총리를 비롯한 외교 국방 관련 장관들과 북한 핵에 관한 대책 회의를 가졌습니다.

    정치부 신경민 기자입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오전 한승주 외무장관으로부터 귀국 보고를 받고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 체제를 바탕으로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오늘 낮 광릉수목원에서 식목 행사를 가진 뒤 한반도를 둘러싼 4대 강국이 한국과 협의 없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것이며 안보리 의장 성명도 자구 하나하나를 긴밀하게 협의한 결과였다고 말했습니다.

    한승주 외무장관은 오후에는 이회창 총리를 비롯한 외교 안보 관계 장관들과 회의를 갖고 귀국 보고를 하면서 북한 핵 대책을 협의했습니다.

    한 장관의 귀국 보고와 관계 장관 회의에서는 남북한 특사 교환을 대북 협상의 전제 조건에서 철회하는 문제가 본격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 관계자는 특사 교환을 전제 조건에서 제외시키는 문제는 국민 정서상으로 봤을 때 현재로써는 제기하기 어렵다고 평가하고 치밀한 실무적인 검토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대북 정책의 일관성이 없다는 여론이 높아짐에 따라 신중하고 서두르지 않으면서 대북 정책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회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홍순영 외무 차관의 문제 제기로 시작된 대북 정책의 재검토는 뚜렷한 반향을 갖지 못하고 실무 차원의 논의에 머무를 소지를 갖게 됐습니다.

    MBC뉴스 신경민입니다.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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