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조창호]

[식목일]

● 앵커: 오늘은 식목일이자 청명, 화창한 날씨 속에 수백만 인파가 산으로 들로 빠져나갔습니다.

오늘 식목일 휴일이 그 이름에 합당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먼저 헬리콥터에서 내려다 본 오늘 식목일 모습을 사회부 조창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국토의 푸르름이 큰 재산이라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늘에서 본 산야는 아직도 헐벗은 곳이 많습니다.

청명이자 식목일인 오늘 많은 시민들은 근교 산과 들을 찾아 나무를 심었습니다.

일렬로 늘어선 줄을 따라 나무를 정성스럽게 심는 시민들의 손길이 인상적입니다.

성남 공원묘지 상공입니다.

한식을 하루 앞둔 오늘 조상의 묘를 돌보려는 성묘객들로 공원 묘지들은 붐볐습니다.

한식을 맞아 후손들이 조상의 묘역에 잔디를 입히고 비석과 망부석 등을 손질하고 있습니다.

식목일은 시민들이 휴식을 즐기는 날이기도 합니다.

관악산 정상에는 완연한 봄 날씨를 만끽하려는 등산객들로 붐볐습니다.

오늘 날씨는 낮 최고 기온이 청주 29.6도, 서울 27.4도 등 오후가 되면서 철 잃은 여름 기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휴일을 즐기려는 행락 인파는 과천의 어린이 대공원에도 몰렸습니다.

남태령을 넘어 대공원 입구까지 차들의 속도가 크게 떨어져 있습니다.

유원지를 찾아나서는 차량들로 시 외곽 도로도 정체 현상이 극심합니다.

경부나 영동 고속도로도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들로 오전부터 하행선이 심하게 정체됐습니다.

어느덧 식목일이 나무심기보다는 쉬는 날로 인식되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창호입니다.

(조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