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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기택대표 기자회견, 국조권 발동 요구[김원태]

민주당 이기택대표 기자회견, 국조권 발동 요구[김원태]
입력 1994-04-06 | 수정 1994-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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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이기택 대표 기자회견, 국조권 발동 요구]

    ● 앵커: 민주당의 이기택 대표는 오늘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의 정국을 총체적 위기 상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번 조계사 폭력사태와 상무대 이전사업 비리 의혹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했습니다.

    정치부 김원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민주당의 이기택 대표는 오늘 특별 기자회견에서 국정 쇄신을 위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면서 대여 공세의 고삐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이 대표는 현재의 정국을 총체적 국가 위기 상황이라고 규정하고 대통령과 정부의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자세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기택 민주당 대표: 정부가 지금처럼 국가 위기 상황을 가중시키는 신권위주의적 통치를 계속한다면 우리는 단호히 현 정부와 맞서서 싸울 것입니다.

    ● 기자: 이 대표는 이어 조계사 폭력 사태에는 권력이 배후에 작용했으며 또 227억 원에 이르는 상무대 비자금이 지난 대선 때 여권의 정치 자금으로 유입됐다고 주장하고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 이기택 민주당 대표: 우리 당은 진상 규명을 위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권을 발동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 기자: 이기택 대표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문제와 관련해 UR 협상 경위 등 진상이 국회 청문회를 통해 낱낱이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민주당은 UR 협상안의 국회 비준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북한 핵 문제에 대해 정부가 정책 혼선을 거듭했다고 지적하고 외교 정책의 일대 쇄신을 위해 갈등과 혼선을 빚고 있는 외교팀의 개편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오늘 회견에서 정권 퇴진과 내각 총 사퇴라는 강경 용어의 사용은 자제함으로써 앞으로 여권의 태도 여부에 따라서 국면이 전환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MBC뉴스 김원태입니다.

    (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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