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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맞은 대학생들,하절기 농촌 봉사활동[민병우]

방학맞은 대학생들,하절기 농촌 봉사활동[민병우]
입력 1994-07-03 | 수정 199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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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학맞은 대학생들,하절기 농촌 봉사활동]

    ● 앵커: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하절기 농촌 봉사 활동에 나섰습니다.

    강원도 평창에 민병우 기자가 함께 갔습니다.

    ● 기자: 젊은이들이 떠나 버린 강원도 산골 평창이 농촌 봉사 활동을 온 대학생들로 갑작스래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마침 시작된 장마로 힘든 봉사 활동이 되리라는 것은 모두 알고 있지만, 그래도 표정들은 밝습니다.

    농민에게 폐를 끼치지 않겠다고 직접 아침을 지어 먹고는 비가 쏟아지는 논으로 일을 나갑니다.

    벼와 잡초를 구분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인 이들이지만 어느 누구도 요령을 피우려 하지는 않습니다.

    비를 맞으며 점심을 고추장에 비벼먹는 이들은, 어느덧 반쯤 농민이 된 듯 합니다.

    농민들은 학생들의 일손 돕기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들의 분주한 손길을 대견스러워 합니다.

    ● 마을 주민: 학생들이 앞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사람들 아니겠어요?

    농촌을 체험하는 사회 활동에 도움이 되겠죠.

    ● 기자: 낮일이 끝났다고 해서 무작정 쉬지는 않습니다.

    농민들을 더 잘 알기 위해 어두운 밤길을 따라 농가를 찾아가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농산물 시장 개방을 어쩔 수 없는 일로 여기고 농촌 현실에 관심을 두지 않는 요즈음, 농촌을 이해하려는 이들의 마음이 더욱 값져 보입니다.

    MBC뉴스 민병우입니다.

    (민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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