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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호관련 실무자접촉, 남북 합동 경호합의[조정민]

남북 경호관련 실무자접촉, 남북 합동 경호합의[조정민]
입력 1994-07-08 | 수정 199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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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경호관련 실무자접촉, 남북 합동 경호합의]

    ● 앵커: 다음은 남북 정상 회담 관련 소식입니다.

    남북한은 오늘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경호 관련 실무자 접촉을 갖고, 김영삼 대통령의 평양 체류중에 경호 문제를 중점 협의했습니다.

    오늘 접촉에서 북측은 전반적인 경호 책임을 북측이 지며, 경호를 위한 우리 측 경호 장비 반입에 합의를 봤습니다.

    조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남북한은 오늘 김영삼 대통령 평양 체류중에 경호 문제를 협의한 결과 우선 큰 원칙에 합의했습니다.

    먼저 남북간의 합동 경호 원칙입니다.

    이른바 외곽 경호는 북측이, 그리고 측근 경호는 우리가 맡는 형태입니다.

    다음 경호를 위한 관련 장비의 휴대가 양해되었습니다.

    즉, 개인 무기와 함께 관련 통신 장비를 가져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밖의 경호 원칙은 국제 관례에 준하되, 경호원 수는 50여 명 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한은 오늘 미처 논의, 또는 합의하지 못한 부분은 13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실무자 접촉 과정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청와대 경호실의 김광주 국장과 정한유, 정해창 부국장이 참석했습니다.

    또 북측에서는 호위 총국에 최춘 부장과 이재웅, 이금철 참모가 각각 참석했습니다.

    김 대통령의 평양 체류와 관련해 한 경호 관계자는 통상적인 경호라기 보다 의전 경호의 성격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상 회담 사흘 전에 우리측에게 전달될 신변 보장 각서가 사실상 경호 보장에 전부인 때문입니다.

    서로 상대방에 위협을 경호의 전재로 삼았던 경호 책임자들로서는 과거 실로 상상할 수 없었던 상황을 만들고 있는 셈입니다.

    청와대에서 MBC뉴스 조정민입니다.

    (조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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