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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주석, "호위총국"[정동영]

북한 김일성주석, \"호위총국\"[정동영]
입력 1994-07-08 | 수정 199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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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일성주석, "호위총국"]

    ● 앵커: 북한에서 김일성 주석은 물론 엄중한 경호를 받고 있습니다.

    경호를 전담하는 호위 총국은 병력 수만 해도 5만 명이나 되는 방대한 조직입니다.

    북한의 경호 체제를 정동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김일성 주석이 움직일 때면, 근접경호원 이외에 4개 대대, 1600명의 병력이 따라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체주의 체제일수록 신변 안전에 신경을 더 쓴다는 반증입니다.

    김 주석 부자의 경호는 평양시 중부역 북세동에 위치한 호위 총국에서 맡고 있습니다.

    호위 총국은 크게 호위부와 평양경비 사령부 방어 사령부로 나뉘고, 병력 수 5만에 총 국장은 대장보다 한 계급 위인 이을설 차수입니다.

    호위부 가운데 1호위부는 김일성의 경호, 2호위부는 김정일 경호, 3호위부는 요인 경호를 담당합니다.

    후방부에서는 저택과 별장을 관리하고, 김 주석 부자가 마실 물과 술을 공급합니다.

    평양 외곽에 아미산 대표부는 해외에서 김 부자용 식료품을 조달하고, 100호실로 불리는 특수 조직은 영화 수입을 담당합니다.

    호위 총국장의 직속 상관은 원수 김정일입니다.

    김정일은 110만 인민군을 총 지휘하는 최고 사령관 겸, 국방위원장으로 군 통수권자입니다.

    평양 정상 회담의 사실상 경호 책임자는 김정일인 셈입니다.

    MBC뉴스 정동영입니다.

    (정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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