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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아들이냐 딸이냐, 남자가 넘친다[홍순관]

아들이냐 딸이냐, 남자가 넘친다[홍순관]
입력 1994-07-08 | 수정 199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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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이냐 딸이냐, 남자가 넘친다]

    ● 앵커: 아들이냐, 딸이냐, 신이 우리에게 준 자연스런 출생 성 비율은 여자의 100명에 남자의 105명 정도인데 이와 같은 성비가 최근에는 100:114명 수준까지로 남자 아이가 압도적으로 많이 태어나고 있습니다.

    성비의 왜곡현상입니다.

    갈수록 장가 들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홍순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92년 한해 71만 2천 명의 아기들이 보고의 소리를 울렸습니다.

    여자 아이 100명에 남자 아이의 비율은 114명이 태어났습니다.

    자연적인 출생 성 비는 여자 100명에 남자 105명 수준입니다.

    82년도에는 자연적 출생 성 비와 비슷한 106.8명에 불과했습니다.

    태어나는 순서에 따라서 남, 녀 성 비의 불균형은 더 심해집니다.

    셋째 아이의 경우는 여자 100명에 남자 196명, 넷째 아이는 229명이나 돼서 아들을 보고야 말겠다는 집념이 어느 정도인지 알게 해 줍니다.

    ● 최대영(최 산부인과 원장): 아들 선호 사상은 과거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에도 성별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많습니다.

    병원에 와서 아들 낳는 방법이 있느냐, 없느냐, 어떻게 하면 아들을 낳을 수 있느냐 하고...

    ● 기자: 남아 선호는 결과적으로 요즘 농촌 총각의 하수를 상징하듯이, 결혼 문제로 이어진 다는 것이 통계청의 분석입니다.

    ● 김민경(통계청 과장): 남자에 비해서 여자가 상당히 부족한 현상이 초래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여자들이 조혼하게 되는 현상, 여자가 조혼함으로서 각종 취업 기회가 상실되는 것, 교육 기회가 상실되는 것, 성범죄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 등의 문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 기자: 이번 분석에서는 우리나라 여자의 평균 수명이 남자보다 무려 8살이 많은 75.7세로 남녀간 수명 차이가 세계 평균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이 아울러 밝혀졌습니다.

    MBC뉴스 홍순관입니다.

    (홍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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