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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창호군, 군입대 문제놓고 애호가들 고심[윤영철]

이창호군, 군입대 문제놓고 애호가들 고심[윤영철]
입력 1994-07-08 | 수정 199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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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호군, 군입대 문제놓고 애호가들 고심]

    ● 앵커: 세계 바둑계를 재패했던 천재소년기사 이창호 군의 군 입대 문제를 놓고 바둑 애호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제발 그 기력에 손실이 안 가게 하는 방법이 없겠는가 하고 애태우고 있습니다.

    무슨 수가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사회부 윤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연소 타이틀 획득과 최다 연승 기록 등, 숫한 신기록을 만들어 왔던 한국 바둑계의 희망 이창호 7단이 내년이면 군에 입대하게 됩니다.

    바둑계와 문화 체육부 등은 그동안 이창호 군이 바둑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병역 특례 해택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 정수현(바둑기사 8단): 군대에 가서 그 공백이 생기면 우리가 지금 세계 바둑 최강으로 올라선 것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느냐? 하는 것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기자: 그러나 국방부는 현재의 병역법 시행령인 프로 바둑 기사에 대한 병역 해택 규정이 없기 때문에 구제 방법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이창호 군이 입대하더라도 바둑을 둘 수 있는 여건은 충분히 마련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 이창호(바둑기사 7단, 전화인터뷰): 당연히 보통 다 가는거니까 제가 뭘 간다 안간다 할 수 없죠.

    ● 기자: 그러나 많은 바둑관계자들은 바둑이 어느 운동 종목보다 국익 선양에 기여한 바가 큰데도 병역 해택이 주어지지 않는 것은 유감이라며, 이창호 7단의 입대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철입니다.

    (윤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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