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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무역 사업담당하는 금강산 무역회사 과장 김동훈 귀순[임태성]

대외무역 사업담당하는 금강산 무역회사 과장 김동훈 귀순[임태성]
입력 1994-07-28 | 수정 199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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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외무역 사업담당하는 금강산 무역회사 과장 김동훈 귀순]

    ● 앵커: 북한 고위 인사의 친인척이 귀순한데 이어, 오늘 다시 북한의 대외무역 사업을 담당하는 간부급 직원 한 명이 귀순해 왔습니다.

    임태성 기자입니다.

    ● 기자: 아직 문을 열지도 않았는데 빗장 틈세로 뛰쳐나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출범을 앞두고 있는 김정일 체제로서는 불길한 징조일수 있습니다.

    안전기획부는 오늘 북한 금강산 무역회사 과장 김동훈씨가 귀순해 왔다고 발표했습니다.

    강성산 총리의 사위 강명도씨와 전 건설부 장관의 아들이 귀순기자회견을 한 지, 불과 하루만에 또다른 북한 엘리트가 탈출해 온 것입니다.

    김동훈씨는 원산 경제 대학을 졸업했고, 시장 개척을 위해 중국 출장을 나왔다가 인천으로 밀입국해 귀순했다고 안기부는 밝혔습니다.

    김 씨는 아버지가 원산경제대학 교원을 지낸 상류층 가정 출신이고, 그의 직장인 금강산 무역회사는 북한 청년들이 모두 선망하는 직장 가운데 하나입니다.

    올들어 줄을 잇는 귀순자의 특징은, 배가 고파 넘어오는 경우와 함께, 특권층에 속하는 젊은이들이 속속 빠져나오는 점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개방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하고 있는 김정일 정권에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임태성입니다.

    (임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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