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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한 강명도씨, 북한의 대학가 중심의 대남 포섭공작 발표[오정환]

귀순한 강명도씨, 북한의 대학가 중심의 대남 포섭공작 발표[오정환]
입력 1994-07-28 | 수정 199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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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순한 강명도씨, 북한의 대학가 중심의 대남 포섭공작 발표]

    ● 앵커: 북한 강성산 총리의 사위 강명도씨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통일을 위한 남북학생 교류 기구인 조선 학생 위원회가 노동당 대남 사업부서의 관할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대학가를 집중 표적으로 하는 북한의 대남 전략을 오정환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 강명도씨(어제, 귀순기자회견): 주체 사상은 공장 노동자들은 받아먹을 수 있지만 학생들은 어딘가 모르게 받아먹을 수 있다, 이런 것들을 각도로 해서...

    ● 기자: 강명도씨는 기자 회견에서 북한 대남 공작의 주요 표적은 노동자 계급이 아닌 대학가 운동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총련과 연결된 북한 조선 학생위원회를 상급 단체인 사노청이 아닌 노동당 통일전선부에서 관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총련의 대북 접촉은 결국 북한 대학생이 아닌 대남 공작 부서를 상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 김창순(북한 연구소 이사장): 모든 민족은 다 통일 전선이 형성되어 있어야...

    ● 기자: 특히 근본 이념이 서로 다른 북한의 대학을 우리의 대학과 같은 것으로 보는 잘못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 강인덕(극동문제연구소 소장): 일정 기간 노동의 과정을 통하여 그 과정에서 당이 추천해서, 비로소 대학에 들어 갈 수 있는 것이죠.

    북한의 대학은 사회주의 혁명, 사회주의 건설에 필요한 인텔의 양성 기관이죠.

    ● 기자: 북한의 또, 대남 방송을 통해 끊임없이 우리 대학들을 선동하고 투쟁 방법을 지시해 왔습니다.

    ● 강인덕(극동문제연구소 소장): 시의 적절하게 남한 정세를 분석하고, 거기에 맞는 이론을 개발해서 계속해서 민민전, 국위 소유 방송을 통해서 남한의 학생들에게 전달하니까 학생들은 그 말이 옳은 것 같이 느껴지는 거죠.

    ● 기자: 검찰은 최근 한총련 안에 북한 방송을 전문적으로 녹취하는 조직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동안 반 독재 투쟁과 친북한 노선이 혼재되는 어려운 시대 상황 등으로 인해 이런 북한 대남 공작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왔습니다.

    MBC뉴스 오정환입니다.

    (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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