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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번 보궐선거, 부동표 많다[정형일]

이번 보궐선거, 부동표 많다[정형일]
입력 1994-07-28 | 수정 199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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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보궐선거, 부동표 많다]

    ● 앵커: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특별한 쟁점이 없는 데다가 무더위와 가뭄이 겹쳐서 유권자의 관심이 어느때보다 적다는 분석입니다.

    후보들은 유권자의 마음을 사고 부동표를 잡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형일 기자입니다.

    ● 기자: 부동표를 잡아라.

    보궐 선거 지역에 대한 여, 야의 분석 결과, 대구 수성 갑의 경우에 부동표가 유권자의 절반인 50%로 나타났습니다.

    또, 경주가 40%, 영월, 평창이 30% 안팎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유래 없이 부동표가 많은 것은 먼저 새 선거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례없이 조용한 선거를 치르다 보니, 상대적으로 유권자는 선거에 무관심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2번째는 특별한 쟁점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영월, 평창의 경우에 UR문제가 그나마 공방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셋째, 대구 수성 갑의 경우에 12명이나 되는 후보가 난립한 것도 부동표가 많은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올 여름 무더위도 유권자의 무관심에 한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여, 야의 관심은 부동표를 잡는 데에 쏠려 있습니다.

    ● 이춘식(민자당 조직국장): 타 당 후보보다 월등히 앞선다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적극 알려서 마지막 남은 기간 부동표를 최대한 끌어 모을 계획입니다.

    ● 최낙도(민주당 사무총장): 실족에 대해서 엄중히 심판을 하고 우리 야당의 힘을 모아서 국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젊은층에 간절히 기대합니다.

    ● 기자: 까다롭기 그지없는 새 선거법 아래에서는 앞으로 다른 어떤 선거에서도 부동표가 많아질 것이라고 정당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번 보궐선거는 여, 야의 막판 정책 대결에 따라서 부동표의 흐름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형일입니다.

    (정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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