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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펜트하우스는 음란물이라 결론짓고 발행인 고발[성경섭]

한국판 펜트하우스는 음란물이라 결론짓고 발행인 고발[성경섭]
입력 1994-07-28 | 수정 199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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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판 펜트하우스는 음란물이라 결론짓고 발행인 고발]

    ● 앵커: 한국 간행물 윤리 위원회는 최근에 문제가 된 한국판 펜트하우스를 음란물이라고 결론짓고 발행인을 고발했습니다.

    이제 검찰의 판결이 남았습니다.

    성경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한국 간행물 윤리 위원회는 오늘, 전체 회의를 열어 펜트하우스 한국판을 음란물로 규정하고 관계 당국에 제제를 건의했습니다.

    간행물 윤리 위원회는 이 잡지가 미국의 음란성 간행물 대명사 격인 펜트 하우스 제목을 그대로 사용한데다, 음란한 내용을 여과 없이 전제해, 청소년에 대한 심각한 폐혜가 우려된다는 입장입니다.

    ● 손봉호(한국간행물 윤리 위원회 부위원장): 이 펜트 하우스는 미국에서 가장 저질적인 음란서적으로서 미국의 청소년들에게도 판매 제한하거나 성인 코너라는 제도를 통해서 팔리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잡지가 우리 나라에서 그 이름으로 발간된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 기자: 이에 대해 펜트하우스 한국판 발행사 대표인 오규정 씨는, 음란 시비의 소지가 있는 내용을 대부분 삭제했기 때문에 국내에서 발행되는 다른 잡지와 별 차이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오규정(텔리피처 대표): 우리 문화 수준에 맞도록 재편집만 한다면, 이런 종류의 책도 이제는 충분히 소화가 되고 수용이 될 수 있는 사회가 아닌가 생각해서 이 책을 제작했습니다.

    ● 기자: 오 씨는 그러나 일단 사회적 물의가 빚어진 데 대해서 사과하고, 잡지를 전량 회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간행물 윤리위원회가 펜트하우스 한국판을 음란물로 규정하고 발행 회사 대표를 고발해 옴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최근 개방화 바람을 타고 외국의 성인 대상 잡지가 쏟아져들어오고 있는 추세속에서 검찰이 펜트하우스 한국판에 대해 어떤 판정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성경섭입니다.

    (성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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