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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르완다 난민사태, 국제적 구호 노력강화[이보경]

르완다 난민사태, 국제적 구호 노력강화[이보경]
입력 1994-07-28 | 수정 199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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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완다 난민사태, 국제적 구호 노력강화]

    ● 앵커: 지상의 지옥, 20세기 말 최악의 재앙이 되고 있는 르완다 난민 사태의 국제적인 구호 노력이 강화되면서 실낱같은 희망이 엿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국제부 이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르완다 접경 난민촌에서 구호 식량을 받으려는 손길들이 앞을 다투고 있습니다.

    이 노인은 가까스로 받아 든 비스켓을 들고 갈 기력조차 잃었습니다.

    고픈 배에 약간의 구호 식량은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콜레라에 이어 홍역과 뇌염, 이질 등 각종 전염병의 위협도 난민들에게 큰 고역입니다.

    난민촌의 극악한 상황을 피하려던 귀향민들은, 옛 집에서 다시 짐을 챙겨 난민촌으로 되돌아옵니다.

    내전 직후인 르완다 국내에 귀향자들을 위한 치안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르완다 새 정부는 이제, 난민들의 귀향과 보호를 약속했습니다.

    르완다에 파견된 미군도, 구호 활동 본부를 곧 르완다 수도 키갈리로 옮기고, 구호 인원을 4,000명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구호 활동 범위도 식량, 의약품 보급에 이어, 식수 정화와 복구 작업 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보경입니다.

    (이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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