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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본고사 포기 대학, 10여개에 달해[김상수]

본고사 포기 대학, 10여개에 달해[김상수]
입력 1994-08-26 | 수정 199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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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고사 포기 대학, 10여개에 달해]

    ● 앵커: 다음뉴스입니다.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본고사를 치르기로 했던 대학 가운데 상당수 대학들이 이 본고사를 포기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정 시한은 아주 촉박합니다마는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형국들입니다.

    그 속사정을 사회부 김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올해 입시에서 본고사를 보겠다고 발표한 대학은 모두 39개 대학입니다.

    이 가운데 본고사 포기를 고려하고 있는 대학은 서울의 S대학과 C대학, 그리고 K대학 등 모두 10여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들 대학들은 오는 9월초까지 입시요강을 최종 확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불과 10여일 앞둔 지금까지 본고사 실시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오는 96년도 입시부터 본고사를 폐지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6월 교육부는 내년부터 본고사를 논술 한 과목만 보도록 각 대학에 권고하겠다고 공포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올해 본고사를 처음 치르는 30개 대학은 본고사를 올해 한해만 치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감수해야 할 부담이 너무 큽니다.

    ● 이병덕 과장(숭실대 교무과): 대락 2천백5십명을 선발하는데 드는 대학별 금액이 한 2~3억 정도로 추정된다고 볼 적에 그 선발 방식이 변화를 할지도 모르는 이런 과제에 우리 대학이 일부 교수님들도 이러한 문제를 재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계속적으로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 기자: 이들 대학들은 지난 5월 본고사를 보겠다고 발표해 놓고 이제와서 이를 번복해 오면 수험생들로부터 비난이 쏟아질 것이 두렵습니다.

    그래서 선뜻 나서지 못하고 다른 대학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내부적으로 관계자 회의를통해 여론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이들 대학의 관계자들은 앞으로 몇일 안에 본고사를 폐지하겠다는 대학이 나오고 이를 뒤따르는 대학이 잇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MBC뉴스 김상수입니다.

    (김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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