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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부총리,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북한의 3불 현상 밝혀[홍길용]

이홍구 부총리,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북한의 3불 현상 밝혀[홍길용]
입력 1994-08-26 | 수정 199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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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홍구 부총리,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북한의 3불 현상 밝혀]

    ● 앵커: 이홍구 부총리겸 통일원 장관은 오늘 저녁 관후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북한은 세계사의 흐름, 그 대세에 뒤지고 국력에 쳐지고 그리고 체제마져 불안정한 이른바 북한 3불현상을 맞고 있다고 말하고 통일 책임의 상당 부분을 이제 우리가 떠맡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홍길용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이홍구 부총리는 오늘 통일정책의 새집행이라는 제목의 기자연설을 통해 이제 통일 문제는 지난 반세기에 걸쳐 전개된 남북간 체제경쟁의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차원에서 재기되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부총리는 남북한 체제경쟁은 북한에게 국제환경의 변화에 따른 대세분리, 경제력을 주축으로한 국력의 불균형, 김일성 사후의 체제 불안정이라고 하는 이른바 3불현상의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하였습니다.

    이홍구 부총리는 북한은 이 3불현상을 핵개발로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남북이 함께 공동 번영의 길을 찾아 나서는 방향으로 태도를 바꿀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이홍구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 우리의 평화유지 노력을 볼모로 삼는 식의 위협 효과는 무한한 것이 아니며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국제사회도 미국도 또한 우리도 평화유지를 위해 모든 원칙을 타협의 대상으로 방치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 기자: 이 부총리는 이처럼 북한의 핵투명성 확보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원칙임을 분명히 하고 북한의 태도변화는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우리는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이홍구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남북의 공존공영을 위하여 민족통일로의 전진을 위하여 우리는 언제나 진지한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 기자: 기자연설에서는 오늘 토론회에서 이홍구 부총리는 김정일의 권력승계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관심인 군부의 동향에서 충성의 문제라는 시각보다는 군부가 김정일 체제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정부가 최근 북한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는 것은 돌발적인 사건이나 사태보다는 3불현상에 따른 북한 대세의 흐름 쪽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준비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길용입니다.

    (홍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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