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 부총리, 남북관계 개선 강조[정동영]

[이홍구 부총리, 남북관계 개선 강조]

● 앵커: 이홍구 부총리가 오늘 북핵문제와 관련해서 미국과 북한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료 후불제가 실시된 이후 상, 하행선 통행권을 바꿔치기 하는 신종 사기수법으로 통행료를 내지 않는 현장을 고발하겠습니다.

국세청이 추석 물가단속에 들어갔습니다.

물가, 임금, 부도 등등 추석 보름달 한 번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첫 소식.

이홍구 부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남북관계의 개선을 강조했습니다.

정동영 기자입니다.

● 기자: 정부는 현재 남북한을 둘러싸고 전개되는 상황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흐름을 바꾸고 싶어 합니다.

이홍구 통일부총리는 오늘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국과 북한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국에 대해 핵문제 해결에만 초점을 맞춰 대북접근을 서두르는 것은 곤란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두 달 전 북미대화와 남북한 간 대화가 병행되던 시점으로 상황을 되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에 대해 이 부총리는 남북 간의 긴장이 지속될 경우 미북 간 수교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북한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 해결 원칙으로 입장을 전환한다면 우리정부도 남북관계의 현 상황을 바꾸는 데 전적으로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총리는 그 동안 정부 정책이 너무 핵문제에 치우쳐온 느낌이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남북관계의 전반적인 틀 속에서 핵문제를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그 동안 정부가 굳게 지켜온 핵문제 해결 최우선 원칙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이 부총리의 발언은 미국과 북한을 겨냥하는 동시에 국내를 향해 남북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환기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동영입니다.

(정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