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민자당, 행정구역 개편문제 격론[황희만]

민자당, 행정구역 개편문제 격론[황희만]
입력 1994-09-07 | 수정 1994-09-07
재생목록
    [민자당, 행정구역 개편문제 격론]

    ● 앵커: 행정구역 개편문제가 오늘 민자당 당무회의에서 논의됐습니다.

    부산, 대구, 인천 직할시의 확장에는 별 다른 이의가 제기되지 않았지만 울산 직할시의 승격에는 불만이 많이 터져나왔습니다.

    황희만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민자당의 행정구역 개편 논의는 울산 직할시 승격문제에 모아졌습니다.

    경남 출신 의원들이 일제히 울산직할시 승격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정순덕 위원은 먼저 울산시,군이 경남의 일부인 만큼 경남 도민 전체의 의견을 수렴한 뒤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주민은 물론 지역 의원도 모르는 사이에 개편안이 만들어지는 등 밀어붙이기식 행정개편은 잘못이라며 충분한 여론 수렴과 대책을 수립한 뒤 행정구역 개편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봉조 의원은 울산을 직할시로 승격할 경우 공무원 증원과 경찰청 등 유관 기관 신설 등으로 5,000억원의 재정이 소요된다고 지적하고 경비절감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도 직할시 승격은 일관성 없는 정책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봉조 의원은 이어 마산, 창원 등 울산과 인구 규모가 비슷한 지역도 직할시를 원할 경우 다 승격해줄 것이냐며 행정부의 정책을 성토했습니다.

    김종하 의원은 울산시,군과 김해 등이 직할시 승격과 부산시 편입으로 떨어져나가면 경남 도 재정은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경남은 빈껍데기만 남게 된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오늘 당무회의에서는 울산 직할시 승격 반대의 목소리만 나왔습니다.

    그러나 민자당은 울산 직할시 승격을 찬성하는 쪽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한 뒤 최종 당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황희만입니다.

    (황희만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