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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원주캠퍼스 총학생회장, 성적불량으로 제적[백승석]

연세대 원주캠퍼스 총학생회장, 성적불량으로 제적[백승석]
입력 1994-09-07 | 수정 1994-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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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 원주캠퍼스 총학생회장, 성적불량으로 제적]

    ● 앵커: 연세대 원주캠퍼스 총학생회장이 성적불량으로 제적됐습니다.

    총학생회장이 학점 문제만으로 제적된 것은 총학생회가 부활된 지난 84년 이후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원주문화방송의 백승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는 9월 1일자로 총학생회장인 재활학과 4학년 이 모군을 제적했습니다.

    학교 측은 이군이 세 학기 연속 학사경고를 받아 학측에 의해 제적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세대의 이번 조치는 그 동안 대부분의 대학들이 총학생회장은 강의를 듣지 않더라도 학점을 인정해주던 관행을 깨뜨린 것으로, 대학의 학사관리가 이처럼 엄격해질 경우 학사제적을 당하는 총학생회 간부가 늘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학생운동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 측은 이와 관련해 이군이 총학생회 활동으로 바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군의 제적은 어디까지나 학측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백평선(연세대 원주캠퍼스 학생처장): 총학생회장이 재활학과 학생인데, 재활학과에서는 학업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 상당히 엄격하게 학사관리를 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그래서 학교의 학사 원칙에 따라서 제적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기자: 한편, 원주캠퍼스 총학생회는 이군의 잔여임기 넉 달 동안 후임 학생회장은 뽑지 않고 권한 대행 체제로 나아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원주에서 MBC뉴스 백승석입니다.

    (백승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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