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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문화방송, '고향, 그 들판에 우리사랑을' 진행[민병우 최창영]

문화방송, '고향, 그 들판에 우리사랑을' 진행[민병우 최창영]
입력 1994-09-10 | 수정 199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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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방송, '고향, 그 들판에 우리사랑을' 진행]

    ● 앵커: 오늘 뉴스를 보면 세상에 별 일이 다 있었습니다.

    칠순 노인이 오갈 데 없는 구십 노모를 살해해야만 했습니다.

    대중목욕탕을 돌면서 억대의 금품을 훔쳐 호화생활을 해온 50대 여자가 있었습니다.

    경우는 다르지만 오늘의 세태를 나타내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첫 소식입니다.

    문화방송은 오늘 우리 농산물 대축제 ‘고향, 그 들판에 우리사랑을’을 생방송으로 진행했습니다.

    진행상황과 오늘 이 축제의 의미를 두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 기자: 오늘 행사는 시민과 농민이 직접 만나 우리의 농촌을 살리려는 열기를 모은 한마당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세 시간 동안 생방송 된 오늘 축제에서 시민들은 연예인들의 흥겨운 호객소리에 맞춰 우리 농촌에 대한 관심을 키워갔습니다.

    특히 대통령 영부인 손명순 여사와 고위 관리들도 참석해 우리 농촌이 처한 절박한 현실을 알렸습니다.

    인기연예인들도 우리 농촌 살리기에 나서 시민들을 불러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고두심(탤런트): 그 분들한테 도움이 된다고 하면 힘이 되고, 농사를 짓는 분들에게 힘이 된다면 그 이상 저희들이..

    ● 기자: 하늘광장과 시내 백화점에 설치된 매장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추석을 앞둔 시민들은 제사용 음식에 큰 관심을 보였고, 가격과 품질 모두에 만족스러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주부: 물건도 좋고요.

    가격도 싸고, 좋은 것 같아요.

    ● 기자: 특히 이번에 새로 선보인 농,수,축산물 상품권은 실속있는 선물로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우루과이라운드로 위협 받는 우리의 고향을 살리는 데는 오늘과 같은 행사가 더욱 일상화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MBC뉴스 민병우입니다.

    (민병우 기자)

    ● 기자: 지난 4월 말라캐시에서 있었던 UR 협정 최종 서명식.

    공산품, 농산물을 비롯해서 금융, 통신, 의료, 교육에 이르기까지 전 품목에서 더 이상 무풍지대가 없음을 세계는 확인했습니다.

    절대적으로 쌀에 의존해있는 우리 농촌으로써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쌀을 필두로 마늘, 고추, 감자, 그리고 돼지고기, 닭고기 시장도 빗장을 열게 됩니다.

    우리 농촌 회생에 다른 선택의 방도는 보이질 않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변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기계와 영농, 농,축산물의 품질 개선, 유통구조 개선, 그리고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대책과 점검이 과제입니다.

    오늘 축제는 우리 농촌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으며, 또 기술로 승부하는 21세기 농업에 온 국민이 공동 대처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습니다.

    ● 이원종(서울시장): 도농불이(都農不二) 하는 걸 보고요.

    그러니까 우리 농민들은 세계 최고의 농산물을 만든다는 열정을 가지고 만드시고, 우리 도시민들은 특히 서울시민들은 농촌사랑하는 마음으로, 도시와 농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다 하는 생각으로 오늘 같은 분위기 지속하면 다 해결 될 겁니다.

    ● 기자: 유렵의 작은 나라들이 꽃으로, 목축으로, 또 치즈로 세계시장을 장악한 사례는 우리에게 교훈과 위로를 함께 줍니다.

    이런 나라들이 오늘을 살아가는 모습과, 오늘 한마당 축제를 통해서 기술력, 응집력, 경쟁력이 금세기 생존의 활로임을 깨닫게 됩니다.

    MBC뉴스 최창영입니다.

    (최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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