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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강남과 영등포지역 조직폭력배, 세력 싸움[김은혜]

강남과 영등포지역 조직폭력배, 세력 싸움[김은혜]
입력 1994-09-10 | 수정 199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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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과 영등포지역 조직폭력배, 세력 싸움]

    ● 앵커: 강남의 조직폭력배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방배동 일대 조직폭력배 3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이들을 찾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 기자: 영등포 불출이파 행동대장 오일씨 피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이 쫓고 있는 사람은 세 명의 방배동 일대 조직폭력배입니다.

    살해된 오씨와 사건 전날 심하게 다투었다는 25살 박태진씨, 24살 이동승씨, 그리고 중앙동 학수파 대원 23살 이석씨입니다.

    자수 의사를 내비친 용의자 측과 연락이 두절된 뒤 경찰은 박씨 등 3명을 전국에 수배하고 이들 연고지에 2인 1조의 전담수사반 12명을 급파했습니다.

    ● 사건담당자: 자수만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오늘은 어제 저녁부터 형사들을 연고지에 배치하고 방배, 서초지역에 형사들을 급파했습니다.

    ● 기자: 경찰은 또 이들과 함께 오씨를 살해하는 데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다른 폭력배 10여명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우발적인 성격을 띠고 있지만 범행 수법의 잔인함과 대담성으로 미루어 강남 유흥가 이권을 둘러싼 강남과 영등포지역 조직폭력배들의 세력다툼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른 새벽 박씨 등의 연락을 받고 10여명이나 되는 폭력배들이 순식간에 살인을 저지른 것은 치밀한 보복극일 가능성을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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