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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라시드 스프라, 백달러 위조지폐 국내에서 환전[박성제]

파키스탄의 라시드 스프라, 백달러 위조지폐 국내에서 환전[박성제]
입력 1994-09-10 | 수정 199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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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의 라시드 스프라, 백달러 위조지폐 국내에서 환전]

    ● 앵커: 100달러 위조지폐가 얼마나 풀려있는지 모르게 됐습니다.

    파키스탄의 라시드 스프라는 경찰 조사에서 21차례나 한국에 드나들었고, 지난 5월부터 만 4,000달러의 위조 달러를 바꿨다고 자백했습니다.

    박성제 기자입니다.

    ● 기자: 경찰은 오늘 오후 위조지폐 유포 사건의 용의자 라시드 스프라씨로부터 위폐 취득 경위 등 범행 일체에 대한 자백을 받아내고, 수프라씨에 대해 위조통화 취득 및 지정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스프라씨는 지난 91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21차례나 우리나라에 드나들었고, 특히 올해 5월부터 7월에 걸쳐 서울, 부산, 대구 등의 유명 호텔에서 모두 만 4,600달러에 이르는 위조지폐를 바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스프라씨는 이 위폐를 홍콩의 전문 유통상으로부터 구입해 국내에서 원화로 바꾼 뒤 다시 남대문시장의 암달러상을 통해 달러로 바꿔 출국하는 수법을 써왔습니다.

    특히 스프라씨는 5,000달러 이하를 바꿀 경우 인적사항을 기록하지 않는 점을 악용해 한 번에 300에서 2,000달러씩만을 바꿨고, 은행의 위폐감정을 피하기 위해 주로 주말과 휴일을 이용했습니다.

    ● 김진문(강남경찰서 강력반장): 위폐를 감정하는 각 금융기관이 토요일, 일요일 업무를 안보는 그런 기회를 노렸지 않았나 이렇게 판단이 섭니다.

    ● 기자: 경찰은 스프라씨가 단독 범행을 주장하고 있으나 특별한 목적도 없이 국내에 21차례나 입국한 점 등으로 미루어 조직적으로 위조지폐를 살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공범 여부에 대해 계속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제입니다.

    (박성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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