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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북.미 전문가 회의 시작, 북.미 평화 협정 공세[문철호]

평양에서 북.미 전문가 회의 시작, 북.미 평화 협정 공세[문철호]
입력 1994-09-10 | 수정 199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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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에서 북.미 전문가 회의 시작, 북.미 평화 협정 공세]

    ● 앵커: 북한과 미국이 연락사무소 개설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평양에서 전문가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북한은 미국과의 외교관계 수립을 위해 평화협정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여 미국측의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북경에서 문철호 특파원입니다.

    ● 기자: 린터크 미 국무부 부과장 등 네 명의 미국 관리들이 오늘 오후 북한의 고려항공 편을 이용해 평양으로 들어갔습니다.

    평양에서 열리는 북미 전문가회의에서는 연락사무소 문제만을 따로 논의한다는 사실이 주목을 끌고있습니다.

    특히 북한측은 이번 회의를 통해 북미 양측이 외교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전협정을 대체할 평화협정의 체결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측은 이에 대해 이번 전문가회의에서 연락사무소의 위치, 사무소 직원의 신분과 지위 등 실무적인 사항에 대해서만 논의하고, 나머지 정치적인 사항은 오는 23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북미 3단계 2차 회담으로 넘길 계획입니다.

    결국 북한은 이번 전문가회의를 미국과의 외교관계 수립을 위한 선전용으로 활용할 속셈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측은 한국을 의식해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보장체제가 남북한 당사자원칙에 따라 추진할 문제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북한의 평화협정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북경에서 MBC뉴스 문철호입니다.

    (문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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