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첫날, 꼬리잇는 귀성차량[박장호]

[추석연휴 첫날, 꼬리잇는 귀성차량]

● 앵커: 예상보다는 오늘 고속도로의 지체 현상이 덜 했습니다.

서울에서 대전까지 차로 6시간이면 지난 구정 때에 비해서 절반 정도밖에는 걸리지 않은 셈입니다.

운전자들의 질서 의식도 좋아졌습니다.

박장호 기자가 하늘에서 취재했습니다.

● 기자: 추석 연휴 첫날인 오늘 고향으로 가는 길의 첫 관문인 톨게이트에서부터 고생길은 시작됩니다.

겨우 서울을 벗어나도 정체는 계속 됩니다.

특히 영동고속도로가 갈라지는 경부고속도로 신갈 I.C와,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호법 I.C 등 교차로 부근이 차들로 심하게 밀렸습니다.

전광판에 끊임없이 나타나는 지체와 정체 구간 안내는 갈 길이 먼 사람들을 더욱 답답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고속도로 위에서 오징어를 파는 사람들에게는 오늘의 정체가 반가운 일입니다.

하늘에서 본 버스전용차선도 승용차가 끼어들 틈이 없어 보입니다.

거북이 승용차를 앞질러 가는 버스가 상쾌해 보입니다.

경부고속도로 기흥 I.C 상공입니다.

정체는 여전하지만 버스전용차선 위를 달리는 고속버스들은 늘어서 있는 차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안성을 넘어서면서 서서히 풀리기 시작한 고속도로 사정은 사라진 갓길 주행과 함께 올해 고향길은 좀 낫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

MBC뉴스 박장호입니다.

(박장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