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귀성길, 서울역 현지 사정[윤용철]

[설레는 귀성길, 서울역 현지 사정]

● 앵커: 표를 구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편하기는 철도가 제일입니다.

서울역 연결해보겠습니다.

윤용철 기자.

● 기자: 네, 서울역입니다.

● 앵커: 철도 사정은 어떻습니까.

● 기자: 네, 밤이 점점 깊어가고 있습니다만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 곳 서울역은 조금 전부터 간간이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야간열차를 타려는 귀성객들과,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해 반환표라도 구입하려는 승객들로 여전히 큰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데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일부 귀성객들은 다소 지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고향으로 향한다는 설레임과 밝은 표정 속에 돗자리 등을 깔고 대합실 바닥에 앉아 열차가 출발하기만을 차분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열차편을 이용해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은 10만명 정도입니다.

이 시간 이후에도 2만여명의 승객이 열차를 이용해 서울을 더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역 측은 내일도 오전 6시 5분, 광주로 향하는 무궁화 열차호를 시작으로 12만 6천여명의 승객이 귀성길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열차표는 대부분 매진된 상태입니다.

내일과 모레까지 전 열차의 표가 입석까지 모두 매진된 상태고, 추석 당일 경부선 야간열차의 좌석표가 조금 남아있을 뿐입니다.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역시 내일 새벽 3시까지 운행되는 고속버스 편을 이용하려는 귀성객들로 다소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측은 지금까지 10만여명의 귀성객이 고속버스를 이용해 고향으로 향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용철입니다.

(윤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