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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인천시 북구청장, 세금 착복한 부하로부터 4년간 정기수뢰[이호인]

전 인천시 북구청장, 세금 착복한 부하로부터 4년간 정기수뢰[이호인]
입력 1994-09-17 | 수정 199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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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인천시 북구청장, 세금 착복한 부하로부터 4년간 정기수뢰]

    ● 앵커: 다음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전 인천시 북구청장이 세금 착복을 한 부하로부터 뇌물을 상납 받은 사실이 드러나 오늘 구속됐습니다.

    이로서 인천시 북구청은 아래로 9급 직원에서부터 위로 구청장까지 구속되는 사태를 빚고 있습니다.

    인천지검에서 취재하고 있는 이호인 기자 연결합니다.

    이 기자.

    고위 공무원들의 연루 여부에 관한 수사,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 기자: 네,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만 검찰은 아직까지 이광전씨 이외에 뚜렷한 혐의점이 드러난 고위 공무원은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다른 고위 공무원들도 비호의 대가로 뇌물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북구청 재직 시에 안씨와 유착됐던 것으로 알려진 고위 공무원 5~6명을 조만간 차례로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전,현직 북구청의 고위 공무원들 가운데 일부가 최근 행방을 감춘 것으로 알려져 검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인천시 보사국장 이광전씨를 오늘 저녁 특경가법상의 뇌물수수혐의를 적용해 구속했습니다.

    구속된 이광전씨는 북구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안씨의 비리를 묵인해주는 대가로 15차례에 걸쳐 1,08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이광전(인천시 보사국장): 조금씩 준 것이 3년 동안 하다 보니까 그렇게 누적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기자: 검찰은 또 구속된 인천시 감사1계장 하정현씨가 이번 감사 기간 중 세금 횡령 사실이 적발된 조광건 법무사 사무실에 감사 결과를 사전에 유출해 주요 서류를 빼돌릴 수 있도록 해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오늘 새벽 조 법무사의 운전기사 김모씨 집에서 부동산 등기 서류와 거래 장부 등 다섯 박스 분량을 압수해 정밀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자신의 아파트 취득세를 면제받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인천시 지적계장 이장희씨가 뇌물을 받은 사실을 일부 확인하고, 이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에서 MBC뉴스 이호인입니다.

    (이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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