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미국,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아이티 평화의 특사로 파견[이인용]

미국,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아이티 평화의 특사로 파견[이인용]
입력 1994-09-17 | 수정 1994-09-17
재생목록
    [미국,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아이티 평화의 특사로 파견]

    ● 앵커: 미국은 카터 전 대통령을 아이티에 평화의 특사로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아이티 사태는 군사적 침공 일 보 전에서 대화 해결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인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아이티 군사정권에 최후 통첩을 보냈던 미국이 마지막으로 외교적인 해결 노력을 시도하고 있고, 아이티 군부 지도자도 퇴진 문제를 논의하는 데 동의함으로써 아이티 사태의 평화적인 해결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클린턴 대통령은 오늘 카터 전 대통령과 샘 넌 상원의원, 그리고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에게 아이티를 방문해주도록 요청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아이티의 군사 지도자 세드라 장군도 카터 전 대통령 등과 협상할 것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나마의 대통령은 벌써 파나마가 세드라의 망명을 받아줄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은 카터 전 대통령 등이 아이티에 가서 논의할 문제가 아이티 군부 지도자들의 퇴진을 전제로 한 방법일 뿐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침공 준비를 다 마친 상태에서 아이티 군사정권에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는 것입니다.

    이제 남은 문제는 아이티의 군부 실력자 세드라 장군이 미국이 제시하는 조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클린턴 행정부는 아이티 침공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과 의회의 반대를 벗어나 유혈 사태 없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을 찾아 나섰고, 아이티 군사정권은 파멸보다는 현실적인 생존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이인용입니다.

    (이인용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