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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한가위 표정, 텅빈 도심과 꽉찬 서울근교[박태경]

한가위 표정, 텅빈 도심과 꽉찬 서울근교[박태경]
입력 1994-09-20 | 수정 199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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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위 표정, 텅빈 도심과 꽉찬 서울근교]

    ● 앵커: 네, 이번엔 한가위 표정.

    도심과 서울 근교의 색다른 분위기, 밑에서 취재했습니다.

    박태경 기자입니다.

    ● 기자: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

    마냥 즐겁기만 한 철부지들.

    각지에 흩어져 있어도 서로를 잊지 않고 살 수 있는 데 대해 조상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

    일찌감치 차례를 지낸 시민들은 서울 근교 시립묘지나 지방으로 성묫길에 올랐지만 어제까지 시원하게 뚫렸던 귀성길과는 달리 심한 교통 혼잡에 시달렸습니다.

    북에 고향을 둔 사람들은 임진각까지 새로 개통된 자유로를 따라 달리면서 실향의 아픔을 달래려 했지만, 엄청나게 늘어선 차량 때문에 그것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뒤늦은 성묘 차량과 나들이 차량으로 서울 외곽도로는 하루 종일 체증을 앓았습니다.

    반면에 도심은 한산했습니다.

    철시한 상가들과 뜸한 차량들이 오랜만에 도심 속에서 여유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아이들과 함께 선물 꾸러미를 들고 친지들을 찾는 행인들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자고 나면 변하는 세상이지만 올해도 한가위는 변함없이 왔다 가고 보름달도 예전처럼 밝았습니다.

    MBC뉴스 박태경입니다.

    (박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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