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인천 세무비리 사건, 사라진 영수증철 찾는데 수사 집중[조상휘]

인천 세무비리 사건, 사라진 영수증철 찾는데 수사 집중[조상휘]
입력 1994-09-20 | 수정 1994-09-20
재생목록
    [인천 세무비리 사건, 사라진 영수증철 찾는데 수사 집중]

    ● 앵커: 인천시 북구청 세무 비리 사건에 대한 수사는 사라진 91년과 92년, 2년치 영수증철을 찾는 데 집중이 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공무원 범죄의 일반적인 성향으로 볼 때, 소각하지는, 불태워버리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사 속보, 조상휘 기자입니다.

    ● 기자: 안영휘씨 등 인천시 북구청의 검은손들이 횡령한 세금은 얼마나 될 것인가.

    이에 대한 해답은 관련자들의 진술과 사라진 영수증의 행방을 찾아야만 풀리 수 있습니다.

    검찰은 추석인 오늘도 특수부와 강력부 검사 전원을 동원해 이 부분에 대한 수사에 매달리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는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공무원 범죄의 관행상 이들이 영수증을 불태워 없앴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안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일단 풀려났을 때 전,현직 북구청 세무과 직원들과 조광건 법무사 사무실 직원들을 시켜 영수증을 빼돌렸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근거로 이들이 사건이 표면화된 직후 달아난데다, 법무사 사무실 직원들의 집에 대한 압수 수색에서 증발됐던 91, 92년도분 북구청 보관용 영수증철 일부가 발견된 점을 들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세금을 구청에 직접 낼 경우 할인받을 수 있다는 공문이 붙었던 하나아파트 주민들로부터 영수증 56장을 회수해 진위 여부를 가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미 구속된 이광전, 강기병씨 등 북구청 고위 간부 외에도 북구청 부구청장을 지낸 이모씨와 조법무사 사무실의 아파트 등록 대행 업무 특혜를 준 의혹을 사고 있는 인천시 종합 건설 본부 간부 이모씨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 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다음주 초 이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상휘입니다.

    (조상휘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