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한반도 평화 중재 노력 본격화[안재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한반도 평화 중재 노력 본격화[안재기]
입력 1994-09-20 | 수정 1994-09-20
재생목록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한반도 평화 중재 노력 본격화]

    ● 앵커: 아이티 사태의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했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이제 한반도 평화 중재 노력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카터씨는 어제 UN 주재 북한 대사를 만난 데 이어 오늘은 한승수 주미대사를 만났고, 22일에는 김대중 아태평화재단 이사장과 연쇄 접촉을 가집니다.

    워싱턴 안재기 특파원입니다.

    ● 기자: 미국 남부 애틀랜타에 있는 카터 센터측은 어제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박길연 UN 주재 대사와 면담을 가진 사실을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면담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이 면담에서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자신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돌파구가 열린 바 있는 남북한 정상회담 개최 합의가 사실상 무산 위기에 놓인 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남북 정상회담의 재추진 등 남북 대화에 북한측이 적극 임해줄 것을 조문한 것으로 한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카터 전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음에 비추어볼 때, 남북 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남북 고위급 접촉을 조속히 추진토록 촉구를 하고 이 같은 자신의 의사를 김정일 등 북한 지도부에 전달해줄 것을 요청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승수 주미대사도 오늘 애틀랜타에서 카터 전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김영삼 대통령에게 카터씨가 보낸 지난 16일자 서한에 대한 김대통령의 답신을 전하고 남북관계와 북한 핵문제에 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한편 현재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이 오는 22일 카터 센터를 방문하고 남북 정상회담 재추진 문제와 통일 문제, 그리고 북한 핵문제 해결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안재기입니다.

    (안재기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