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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일반 여객선보다 빠른 초고속 페리선 개발 경쟁[최창영]

조선업계, 일반 여객선보다 빠른 초고속 페리선 개발 경쟁[최창영]
입력 1994-09-20 | 수정 199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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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업계, 일반 여객선보다 빠른 초고속 페리선 개발 경쟁]

    ● 앵커: 바다 위의 속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조선업계는 일반 여객선보다 배 정도가 빠른 초고속 페리선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최창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최근 연안 항로에 취항한 초고속선은 부산-거제간의 로얄 페리호.

    목포-홍도간의 동양 골드호.

    그리고 인천-백령도 항로의 데모크라시호 등 세 척입니다.

    시속은 70~80km.

    이에 따라 부산-거제 구간의 경우 소요시간이 1시간 10분에서 40분 대로 절반 정도로 단축됐습니다.

    ● 초고속선 승객: 시간도 좀 단축이 되고, 또 안정성도 있는 것 같아서 요금은 그렇게 비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기자: 형태는 두 가지.

    배 밑부분을 두 개로 만들어 물의 저항을 줄인 쌍동형과, 배 밑에 바람을 불어넣어 배가 수면에서 뜨도록 한 표면효과선.

    조선업계에서는 서로 자기 방식이 한국형 모델이라고 주장하면서 뜨거운 속도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모델에 수중 날개까지 달은 복합선형 형태의 초고속선 개발을 목표로 연구인력 보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대형 조선사들은 당장의 수익보다는 기술 축적 차원에서 초고속선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작은배부터 빨리 띄워봐야 부가가치가 높은 초고속 대형 화물선을 만들 수 있다는 계산 때문입니다.

    ● 이지태(한국선박 해양연구소, 박사): 항공기에서 쓰이고 있는 고도기술, 즉 하이텍 기술이 선박에 접목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초고속 여객선, 이런 것을 기술 개발을 통해서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초고속선은 점차 비행기와 배를 합친 개념으로 가고 있습니다.

    현재 수조 시험 단계인 이 배의 개발 여부가 21세기 조선업계의 승부를 가를 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MBC뉴스 최창영입니다.

    (최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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