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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영삼 대통령, 강력범은 법정 최고형으로 단호대처[박광온]

김영삼 대통령, 강력범은 법정 최고형으로 단호대처[박광온]
입력 1994-09-29 | 수정 199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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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삼 대통령, 강력범은 법정 최고형으로 단호대처]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대로는 갈 수 없다.

    전율할 범죄와 부정의 실체를 온 국민이 실감하게 됐습니다마는, 이제부터는 모두가 파수꾼이 돼서 그 비인간, 반국민적인 고리를 함께 끊어내야겠다고 하는 다짐, 해야 할 때입니다.

    안심할 수 있는 사람 사는 사회, 각 부문 온 국민이 합심하면 반드시 이루어낼 수가 있습니다.

    9월 29일 목요일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전국 검사장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강력범은 법정 최고형을 구형해서 조속히 사회로부터 격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공직자의 부정 축재 재산은 마땅히 환수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련법을 이번 국회에서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치부 박광온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오늘 오찬 분위기는 비장하고 숙연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일련의 사건에 참담한 충격을 받았고, 더불어 비장한 각오를 새롭게 한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김대통령은 한 사람의 생명은 우주보다 귀하다는 말이 있다며 인간이길 거부한 살인마들의 천인공노할 범죄는 법정 최고형을 구형해 조속한 시일 안에 이들을 사회로부터 격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대통령은 이어 부패의 온상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범죄 공무원을 처벌하는 것은 물론 부패의 기생에서 살아가려는 관련 기업과 기업인도 상응한 응징을 받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공직 범죄의 뿌리를 뽑고 싹을 자르기 위해서 현행법을 총동원하고 필요하다면 법 개정도 추진하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부정 공직자가 잠시 복역하고 나서 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사회 정의와 국민감정에도 어긋나는 만큼 부정 축재 재산은 마땅히 환수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법을 마련하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범인들의 파렴치한 자기변명과 자기 합리화의 발언을 일방적으로 보도한 것은 범죄를 정당화하고 모방 범죄를 확산시킬 우려가 있는 만큼 언론 스스로 이를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최근의 사건은 사회 분위기의 일대 쇄신과 새 출발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하고, 검찰은 나라를 구한다는 각오로 부패 방지와 기강 확립의 최일선에 나서라고 당부했습니다.

    청와대에서 MBC뉴스 박광온입니다.

    (박광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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