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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국내도 비상 대한항공 봄베이 경유노선 3주간 중단[송재종]

페스트, 국내도 비상 대한항공 봄베이 경유노선 3주간 중단[송재종]
입력 1994-09-29 | 수정 199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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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스트, 국내도 비상 대한항공 봄베이 경유노선 3주간 중단]

    ● 앵커: 네, 이 페스트가 이제 우리나라에도 강 건너 불은 아니게 됐습니다.

    5대양 6대주에 우리 국민 안나가있는 곳이 없고, 또한 출입국 이동인구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비상대책, 사회부 송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보건사회부는 국내에서도 페스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감염지인 봄베이를 경유하는 항공기 승객을 일정 기간 격리해 관찰할 방침입니다.

    보사부 관계자는 페스트의 빠른 전염률을 감안해 감염 가능자를 최장 잠복기인 엿새 동안 격리 수용하는 방침을 세웠으며 내일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실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인도에서 출항하거나 경유한 항공기에 대해서는 승선 검역을 강화해 승객들의 감염 여부와 페스트를 옮기는 쥐의 서식을 철저히 검사하는 등 방역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보건사회부는 또 전국 의료기관에 의심이 가거나 페스트로 판명되는 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외무부도 여행자들에게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가급적 인도 등 발병지역의 여행을 삼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여행업계는 당분간 인도와 중국에 관광객을 보내는 것을 자제하기로 했으며, 대한항공은 봄베이를 경유하는 노선을 앞으로 3주 동안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보건사회부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생활 수준에 견주어, 발병자를 조속히 파악해 치료하고 전염을 막는 데는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송재종입니다.

    (송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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