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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제12회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개막 사흘전, 태풍 빗겨가[윤동렬]

제12회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개막 사흘전, 태풍 빗겨가[윤동렬]
입력 1994-09-29 | 수정 199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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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회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개막 사흘전, 태풍 빗겨가]

    ● 앵커: 화합과 평화를 촉구하는 제12회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개막이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시안게임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일본에는 지금 태풍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 소식, 먼저 현지 분위기를 윤동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히로시마는 오랜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대형 태풍이 전 일본을 강타하고 있지만 아시안게임 개최지인 이 곳은 다행히 피해가고 있습니다.

    시민들도 16년 만의 큰 가뭄인 만큼 오늘 단비를 더더욱 반갑게 여길 뿐만 아니라 히로시마가 이번 태풍을 피한 것은 아시안게임을 위한 길조임이 분명하다고 말합니다.

    ● 히로시마 시민: 이 비는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성공을 위한 은혜의 단비라 생각한다.

    ● 히로시마 시민: 물이 모자라 카누경기가 걱정이었는데 비가 와서 다행이다.

    ● 기자: 심각한 가뭄 때문에 경기 진행에 큰 차질을 빚어왔던 카누와 조정 등 일부 종목은 이번 단비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대회조직위원회 측은 매우 기뻐하고 있습니다.

    조직위원회는 그 동안 거리에 장식돼있던 꽃전차와 수많은 휘장들을 비 때문에 일부 철거해 시내 분위기는 다소 차분함을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비속에서도 각국 선수단은 속속 입국해 오늘까지 28개 나라의 3,000여명이 선수촌에 입촌했고 이에 따라 자원봉사자의 손길도 더욱 바빠지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성화도 이 곳에 도착하며 우리선수단 본진도 입국할 예정이어서 개막 분위기는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히로시마에서 MBC뉴스 윤동렬입니다.

    (윤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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