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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교.사병 괴리감, 국방부 군기강 쇄신 위한 대책회의 예정[성경섭]

장교.사병 괴리감, 국방부 군기강 쇄신 위한 대책회의 예정[성경섭]
입력 1994-09-29 | 수정 199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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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교.사병 괴리감, 국방부 군기강 쇄신 위한 대책회의 예정]

    ● 앵커: 창군 이후 처음이었던 이번 장교들의 집단 무장탈영 사건은 국 내부의 하극상 풍조, 지휘력의 부재 등 군 기강 해이를 뚜렷이 보여준 사건이었습니다.

    국방부는 내일 군 기강 쇄신을 위한 대책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보도에 성경섭 기자입니다.

    ● 기자: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육군합동조사반은 집단 무장탈영의 직접적인 원인이 상관 폭행이라는 하극상 사건을 상급 지휘관들이 미온적으로 처리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탈영한 두 소대장의 경우는 지난 7월 부대에 배치된 이후 소대원들로부터 장교 대우를 받지 못하는 등 지휘 통솔에 문제점을 드러낸 것으로 중간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동진 육군참모총장은 오늘 국방위 감사에서 최근 우리군 내부에 장교와 사병 간에 서로 경언시 하는 풍조가 일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해 군 기강 쇄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내일 오전과 오후 육군 지휘관 회의와 전군 지휘관 회의를 잇따라 열고 군 기강의 근본적인 쇄신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내일 회의에서는 초급장교 교육과정에 리더쉽과 사명의식에 관한 내용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과, 중장기적으로는 사병들을 대상으로 한 군인윤리와 교리 등 정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이병택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련자는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문책할 것을 지시했는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단장 선까지 문책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성경섭입니다.

    (성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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