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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이 높을수록 공동체 의식 약해, 고학력 저도덕[김상수]

학년이 높을수록 공동체 의식 약해, 고학력 저도덕[김상수]
입력 1994-09-29 | 수정 199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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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년이 높을수록 공동체 의식 약해, 고학력 저도덕]

    ● 앵커: 자라나는 학생들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마음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해본 결과 학년이 높을수록 공동체 의식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천이 뒤따르지 않는 교육 등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조사 결과를 김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교육개발원이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 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공장소에서 차례를 잘 지키는 학생은 국민학생의 경우 45%, 고등학생은 32%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반 친구들과 힘을 합해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국민학생은 반 이상이 열심히 하는 반면, 고등학생은 3명 중 1명만이 책임감을 가졌습니다.

    남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봉사활동에는 국민학생의 경우 2명 중 1명이 적극적인 반면 고등학생은 4명 중 1명도 안되었습니다.

    이처럼 많이 배울수록 더불어 사는 의식이 약해지는 이유를 전문가들은 지금의 교육 제도에서 찾습니다.

    ● 최충옥(국민대학교 교수): 인성과 도덕이라고 하는 것이 도덕이나 과목으로, 지식으로 습득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실천이나 실천 활동을 통해서 자기가 체득화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자: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하는 방식이 실천을 통해서가 아니라 책 속에 글과 선생님의 말로만 하니까 학생들이 이를 실천에 옮기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학생들은 커가면서 어른들이 배운 것과 다르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실망만 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인성을 함양시키기 위해서는 지금의 교육 제도가 바뀌어야함은 물론 어른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MBC뉴스 김상수입니다.

    (김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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