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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임 이사국 진출 위해 한승주 외무부 장관 유엔 방문[한정우]

비상임 이사국 진출 위해 한승주 외무부 장관 유엔 방문[한정우]
입력 1994-09-29 | 수정 199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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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임 이사국 진출 위해 한승주 외무부 장관 유엔 방문]

    ● 앵커: 한승주 장관이 UN 총회 참석차 오늘 아침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이번 UN 방문 가운데 가장 큰 목적 가운데 하나는 UN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UN 회원국의 지지를 획득하는 것입니다.

    UN 가입 5년 만에 안보리 이사국으로의 진출이 가능할지 한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우리나라는 지난 2월 96년도 UN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의사를 밝힌 이후 지금까지 160여 나라와 접촉을 가졌고, 이 가운데 100여 나라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승주 외무장관은 이번 총회 기간 중 20여 나라 외무장관들과 개별회담을 갖는 등 내년도 UN 총회에서 184개 회원국 중 2/3 이상의 찬성을 얻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입니다.

    2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중 아시아 지역에는 두 석이 배당돼있고 우리나라는 스리랑카와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력이란 측면에서 스리랑카는 우리의 경쟁 상대가 아니지만 외교무대에서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닙니다.

    스리랑카는 비동맹그룹의 창설 멤버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서남아 지역의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뛰고 있습니다.

    스리랑카는 최근 우리에게 자진 사퇴할 것을 권유할 정도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특정 정치기구에 속해있지도 않고 제3세계와도 일정한 거리에 있기 때문에 국력의 우위가 곧 표로 연결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남아있습니다.

    안보리 진출을 놓고 스리랑카와 벌이게 될 UN에서의 한 판 대결은 그 동안 쌓아온 한국 외교의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 무대가 될 것입니다.

    MBC뉴스 한정우입니다.

    (한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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