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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총회, 환율제도의 개편 논의[김상철]

세계은행총회, 환율제도의 개편 논의[김상철]
입력 1994-09-29 | 수정 199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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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은행총회, 환율제도의 개편 논의]

    ● 앵커: 지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세계은행총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국제통화제도, 곧 환율제도의 개편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마드리드에서 김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세계은행총회는 항상 돈 많은 나라들의 집안 행사처럼 여겨져 왔습니다.

    가난한 나라들에게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은 돈은 별로 꿔주지 않으면서 잔소리는 많이 해대는 성가신 훼방꾼 같았습니다.

    올해는 좀 달라질 듯 합니다.

    돈 많은 나라에게도 잔소리를 해보려 하기 때문입니다.

    잔소리를 하는 것은 주로 유럽이고 들어야 하는 것은 미국입니다.

    잔소리의 주제는 국제통화제도의 개편문제입니다.

    오늘 열린 브레튼우즈 위원회는 환율제도를 바꿔보자고 건의했습니다.

    ● 깡디쉬(국제통화기금 총재): 경제 정책은 건전한 구조가 유지되어야 성공한다.

    ● 기자: 국제통화기금은 4년 동안 끌었던 세계적인 불황이 이제 끝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 정도였던 세계의 경제성장률이 올해는 3.1%, 내년에는 3.6%로 높아지리라는 예상입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국제 환율제도를 개편해야 한다는 것이 브레튼우즈 위원회의 주장입니다.

    지금처럼 환율을 쉽게 변할 수 있도록 내버려두지 말고 일정한 수준 안에서만 움직이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미국 달러와 함께 일본 엔이나 독일 마르크도 기준으로 삼자는 제안이기도 합니다.

    위원회는 결론을 모레 총회에 넘길 예정이지만 채택될 가능성은 많지 않습니다.

    다른 나라와 협조해야 된다는 점을 들어서 미국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드리드에서 MBC뉴스 김상철입니다.

    (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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