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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성수대교, 과적차량 방치해와[조기양]

성수대교, 과적차량 방치해와[조기양]
입력 1994-10-21 | 수정 199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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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수대교, 과적차량 방치해와]

    ● 앵커: 이곳 성수대교는 건축 당시 18톤 무게의 차량까지만 다닐 수 있도록 설계 된 다리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훨씬 무거운 거의 배에 무게를 가진 차량들이 마음대로 다니면서 성수대교는 보이지 않게 망가져 왔습니다.

    과적 차량도 역시 그 책임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사회부 조기양 기자입니다.

    ● 기자: 한강다리들이 심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끊임없이 이어지는 차량 행렬 특히 무게가 수십톤씩 나가는 대형 화물 트럭들이나 특수차량들이 다리를 서서히 좀먹고 있습니다.

    성수대교는 당초 18톤 무게의 탱크가 지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다리 위를 지나가는 레미콘차량의 무게는 30톤 대형 유조차량은 40톤에 이릅니다.

    서울시는 현재 상판과 강대를 연결하는 핀이 파손돼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파손은 지나친 하중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 조현영(부산대교수): 어떤 하중을 올려서 교량을 설계하는 한 그것이 18톤이 기준이었어요 그랬는데 그 이후에 18톤 가지고는 안 된다고 해서 24톤으로 올렸습니다.

    근데 그 고량은 불행히도 18톤에 설계된 교량이에요

    ● 기자: 성수대교는 평소에도 인근 레미콘 공장에서 운행하는 레미콘 트럭과 용비를 운반하는 대형 차량들로 만성적인 초과 하중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 정창식(수산대교사): 교량의 입구에 어떤 표시가 돼 있는 그 이상 지나갈 때는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교량의 노화나 이런 갑작스러운 사고는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 예견된 사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기자: 서울시는 그동안 설계된 통과 하중을 넘는 대형 차량에 통행을 막기는커녕 오히려 화물트럭의 성수대교 진입을 유도해 다리에 수명을 단축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기양입니다.

    (조기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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