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붕괴사고의 여파로 최악의 교통대란[조창호]

[성수대교 붕괴사고의 여파로 최악의 교통대란]

● 앵커: 오늘 하루종일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는 이곳 성수대교 경찰은 내일 오전에 한강 순찰대를 다시 투입해서 재수색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주변 도로는 아무 일 없었듯이 통행이 되고 있습니다.

바로 제 뒤 사고현장에서 조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성수대교 붕괴 사고현장입니다.

어둠이 깔리면서 사고 현장주변에는 사실상 수색작업이 끝나 지금 현재 깊은 정적만 감돌 뿐입니다.

지금 한강 관리 소속 바지선 1대와 바지선 순찰대원들만 야간 수색작업을 벌일 때뿐 다른 수시선이나 구명정은 모두 철수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오전 9시 한강 순찰대와 특공대 요원들을 투입해 본격적인 강 밑 수색작업을 벌이도록 하고 오늘밤에는 하류강변에서의 시신수색작업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또 사건목격자들이 추락차량이 더 있다고 진술함에 따라 실종차량에 대한 시민들의 신고 작업을 야간에도 계속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곳 성수대교 주변 올림픽 대교나 강변 대교는 오늘 사고의 여파로 큰 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시민들이 사고 내용을 미리 알고 다른 한강다리로 우회한 탓인지 심한 정체 현상이 빚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성수대교를 피해 영동대교나 동호대교 쪽으로 차들이 조금씩 밀리면서 다소 정체가 빚어져 오늘 사고 후유증을 짐작해 주고 있습니다.

지금의 수색 경찰은 차량의 구정로터리 진입을 막아 성수대교 남단 쪽의 접촉을 막고 있고 압구정 로터리 부분의 차량들은 모두 청담로터리 쪽으로 우회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부고속화 도로 진입로와 자양 로터리 사이에 임시 로터리를 설치해 성수대교 북단쪽의 접근도 막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 10만 양의 차량들을 감당하던 성수대교가 무너질 심각한 후유증은 날이 갈수록 더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성수대교 현장에서 MBC뉴스 조창호입니다.

(조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