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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5개 한강교량 전체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 나서기로[김상철]

서울시 15개 한강교량 전체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 나서기로[김상철]
입력 1994-10-21 | 수정 199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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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15개 한강교량 전체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 나서기로]

    ● 앵커: 한강 다리가 위험하다는 지적은 이미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서울시는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말해 왔습니다.

    이제 서울시는 할 말이 없게 됐습니다.

    시민들의 눈총 속에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는 서울시청 연결해 봅니다.

    김상철 기자

    ● 기자: 네 서울시청입니다.

    ● 앵커: 서울시청 움익짐 어떻습니까?

    ● 기자: 네 이곳 서울시 사고 대책본부는 그동안 한강 다리에 전혀 이상이 없다고 장담하던 태도와는 달리 이번 사고로 수십명이 숨지고 다친데 대한 죄책감과 이원종 시장의 문책 경질로 인한 문책경질까지 겹쳐서 침통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수습하고 있는 서울시는 우선 또 다른 한강 다리 붕괴로 인한 대형참사를 막기 위해서 내일부터 한강다리 전체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또 오늘 붕괴된 성수대교도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진단과 붕괴원인이 마무리 되는 대로 조속히 복구 작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그러나 철근 트러스를 제작하고 상판 콘크리트 작업을 하는데 최소한 석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여서 당분간 한남 대교와 영동 대교 동호 대교를 이용한 남북간 통행이 큰 지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성수대교를 운행하던 한성운수와 신우교통 흥원운수 등 8개 노선의 시내버스를 성동구 옥수동 독수동길과 동호대교를 통해 우회 운행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서울시는 또 이번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이 가정에 주 소득원인 경우에는 정부원의 배상 절차와는 별도로 이들을 생활보호대상자로 정해 생계를 돕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원종 서울 시장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불의로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게 사죄한다는 말했습니다.

    또 이 사고로 다친 부상자들의 쾌유와 함께 서울시민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원종 시장은 또 오늘 오후 8시 쯤 서울시장으로서 마지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사고의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최소한을 다할 것과 시민들이 이용하는 모든 시설에 대해서 새로운 관정과 공법을 도입해 안전 점검을 실시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시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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