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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한 동아건설, 부실공사 아니냐는 여론표적에 당혹[임대근]

시공한 동아건설, 부실공사 아니냐는 여론표적에 당혹[임대근]
입력 1994-10-21 | 수정 199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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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공한 동아건설, 부실공사 아니냐는 여론표적에 당혹]

    ● 앵커: 이번에는 성수대교를 시공한 동아건설의 표정을 알아 보겠습니다.

    동아건설은 원효대교부실 원전뇌물 사건에 이어 오늘 사고로 애초부터 부실공사가 아니었냐는 여론의 표적이 되자 하루종일 침통한 표정속에 대책회의를 했습니다.

    임대근 기자입니다.

    ● 기자: 최원석 동아그룹회장은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서 오후에는 사고현장을 둘러본 뒤 국민들에게 죄송하며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 최원석(동아그룹회장): 뭐라고 죄송스러운 말씀 드릴 수가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하루속히 원인규명을 해서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겠습니다.

    동아책임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같이 다 지려고 생각합니다.

    ● 기자: 최근 원전뇌물사건 등으로 곤욕을 치렀던 최 회장은 또 다시 대형 참사가 나자 허탈한 표정이었습니다.

    유석용 동아건설 사장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중이며 일단은 설계 당시 보다 크게 늘어난 교통량으로 피로가 누적돼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동아건설측은 다리에 하자 보수기간이 5년으로 지난 84년 이미 끝났기 때문에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고 주장이지만 시민들로부터 부실공사가 아니냐하는 항의전화가 잇따르자 크게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직원들 역시 이번 붕괴사고로 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의 면상이 하루아침에 무너져 버린데 대해서 침통한 표정으로 일손을 잡지 못했습니다.

    한편 오늘 사고 여파로 대한 통운과 대한 증권 등 동아건설 계열사와 건설 관련 주식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MBC뉴스 임대근입니다.

    (임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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