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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교량 또 있다. 노량대교,당산철교 등 문제의 다리들[윤도한]

위험교량 또 있다. 노량대교,당산철교 등 문제의 다리들[윤도한]
입력 1994-10-21 | 수정 199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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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교량 또 있다. 노량대교,당산철교 등 문제의 다리들]

    ● 앵커: 네 다시 뉴스센터에서 진행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성수대교 이외에 노량대교와 당산철교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당국은 문제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뗌질 보수공사에만 매 달리고 있습니다.

    문제의 다리들을 윤도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지난 3월 8일 서울 노량대교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교량 연결 부위와 상판 이음새가 만나는 부분이 주저앉은 것입니다.

    다리 상판 일부가 무너져 내렸던 노량대교 현장입니다.

    사고한 난 지 7개월이 지났지만 당국의 대책은 어설프기 작이 없습니다.

    단지 이 같은 철제 기둥 하나만을 세워놓고 보수공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나마 철제기둥은 벌써 녹이 슬러버렸고 갈라진 상판위에서는 빗물이 떨어져 또 다른 사고가 예상됩니다.

    서울 당산철교입니다.

    이곳을 지나는 전동열차는 갑자기 30km로 속도를 줄입니다.

    다리가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교량을 바치는 철교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 장영길(서울지하철공사): 다리가 싹 내려나갔다가 지나오니까 다시 올라오는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30km서행을 계속 시키고 있습니다.

    다른 철교 같은 경우에 철도 100km정도로 달릴 수 있습니다.

    ● 기자: 한남 대교입니다.

    다리 아래 교각이 부식돼 교각 틈에서 물고기 들이 집단 서식했습니다.

    지난 8월에는 다리 위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그러나 콘크리트로 뗌질만 했습니다.

    반포대교로 상판이 계속 파손되고 있습니다.

    비가 올 경우 비가 빠지지 않는 구조적 결함 때문에 상판은 계속 약해 지고 있습니다.

    용비교 역시 불안하기 그지했습니다.

    교각 틈 사이로 물이 세고 상판은 뚝뚝 떨어져 나갑니다.

    그러나 당국의 대책은 대형 차량의 통행 금지 조치 뿐입니다.

    당국의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시민들은 매일 매일 요행을 기대하며 집을 나서게 될 것입니다.

    MBC뉴스 윤도한입니다.

    (윤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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