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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 붕괴사고 관련, 이원종 전 서울시장 검찰조사[이호인]

성수대교 붕괴사고 관련, 이원종 전 서울시장 검찰조사[이호인]
입력 1994-11-03 | 수정 199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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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수대교 붕괴사고 관련, 이원종 전 서울시장 검찰조사]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1월 3일 MBC뉴스데스크입니다.

    성수대교 붕괴사고에 대한 검찰수사가 급진전되고 있습니다.

    이원종 前서울시장과 최원석 동아그룹회장 등 안전관리와 시공의 최고책임자에 대한 책임추궁으로 지금 압축이 되고 있습니다.

    먼저 이원종 前서울시장에 대한 이 시간 검찰조사 서울지방검찰청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호인 기자.

    ● 기자: 네, 서울지방검찰청입니다.

    ● 앵커: 네,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네, 조사가 시작 된지 벌써 일곱 시간을 넘어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되면서 검찰은 철야수사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이원종 전시장은 조금 전 저녁식사를 마치고 30여 쪽에 이르는 심문 항목별로 검사의 집요한 추궁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전시장을 상대로 시장 재직당시에 한강교량에 안전관리 책무 전반에 대해서 수백항목의 심문사항을 마련해 다각도로 심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전시장이 지난해 세 차례에 걸쳐 대통령과 국무총리로부터 한강교량 등에 안전점검을 철저히 시행하라는 지시를 받아 어떻게 구체적으로 지시를 이행했는지를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동부건설 사업소로부터 여섯 차례에 걸친 성수대교 순상보고를 어떤 형식으로든 이전시장이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전시장은 검찰조사에서 그동안 준비해온 대교 쪽의 자료를 토대로 비교적 차분하게 답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이전시장은 약속시간보다 조금 빠른 오후 한시 오십분쯤 검찰청에 도착해 사진기자들에게 잠시 포즈를 취한 뒤 담당검사실로 올라갔습니다.

    이전시장은 성수대교의 순상보고를 받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 이원종 前 서울시장: 시장이라는 사람이 다리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고 그냥 둘 사람이 있겠습니까? 한번 반문을 해봅시다.

    ● 기자: 검찰은 그동안 독일과 일본에 판례를 검토해가며 사법처리가 가능한지를 저울질 해왔습니다.

    검찰은 이전시장이 현재 피고발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만은 사법처리를 배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심문사상이 워낙 광범위해서 이전시장에 대한 조사 특히 사법처리 여부는 내일 아침쯤에야 그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검찰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검찰청에서 MBC 뉴스 이호인입니다.

    (이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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