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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자로 취급당한 가정주부, 주택 식수탱크에 농약풀어[윤용철]

정신병자로 취급당한 가정주부, 주택 식수탱크에 농약풀어[윤용철]
입력 1994-11-03 | 수정 199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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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병자로 취급당한 가정주부, 주택 식수탱크에 농약풀어]

    ● 앵커 : 자신을 정신병자로 취급하는데에 불만을 한 가정주부가 같은 연립주택 사람 모두가 마시는 식수탱크에 농약을 뿌렸습니다. 다행히 피해자는 없었습니다만은 자신의 불만은 살인으로 보복하려했다는 점에서 또 한 번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윤용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구속된 39살 정혜은씨는 지난달 28일 자신이 살고 있던 연립주택 식수탱크에 500그램들이 살충제 다섯 봉지를 뿌렸습니다. 정씨는 남편과 이웃들이 자신을 정신병자로 취급하는데 화가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살충제가 혼합된 물을 마신 주민들은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불만을 살인을 통해 해결하려 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또 다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온 부연 사건을 비롯해 멀리는 여의도 질주사건까지 불특정 다수를 살해함으로써 자신의 불만을 해결하려는 범죄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범죄는 사회나 주변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는 사람에 의해 저질러진다는 점에 공통점이 있습니다.

    ● 최진옥 박사(정신과 전문의) : 이 사람들은 사회에서부터 심한 박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박탈감이 결국은 분노감을 자기 자신이 만들어 내게 되죠. 자기 외엔 전부 다 적으로 생각합니다. 결국 이 결과로 심각한 범죄가 생겨 날 수 있죠.

    ● 기자 : 이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선 공동체의식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 최인섭 범죄연구실장(한국 형사정책 연구원) : 열약하거나 불리한 여건에 처해져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우리가 정도의 장으로 부정적인 편견이나 사회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방향으로 우리가 노력해야 될 것 같습니다.

    ● 기자 : MBC뉴스 윤용철입니다.

    (윤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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