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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난 10원짜리 동전, 유통업체와 은행 등 곤란 겪어[박성제]

바닥난 10원짜리 동전, 유통업체와 은행 등 곤란 겪어[박성제]
입력 1994-11-03 | 수정 199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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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닥난 10원짜리 동전, 유통업체와 은행 등 곤란 겪어]

    ● 앵커: 각 유통업체와 은행에 요즘 10원짜리 찾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꼭 필요하지만 늘 푸대접 받고 있는 10원짜리 동전 그 동전 찾아내기 위한 안간힘을 박성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이제 서민들의 주머니에서도 10원짜리 동전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 돼 버렸습니다.

    공중전화를 걸때에도 사람들은 10원짜리 동전 대신에 100원을 넣고 잔돈을 포기하기 일쑤입니다.

    ● 시민: 10원짜리가 필요가 없죠. 그리고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무겁고 괜히 거추장스럽고 그러니까 쓸 일이 없어요.

    ● 기자: 버스토큰상인들은 하나에 290원씩 하는 토큰을 낱개로 팔지 못하고 아예 5개 10개씩 묶어 팔고 있습니다.

    동전을 모아오는 고객에게 웃돈을 얹어주는 등 유통업계들은 자극책 마련에 안간 힘을 쓰고 있지만 효과는 크지 않은 실정입니다.

    잔돈이 부족한 은행들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을 벌인다는 묘안을 짜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저금통을 나누어주고 동전을 모아오면 선물까지 준다는 것입니다.

    ● 김민순씨(한일은행 직원): 이번 캠페인은 아주 호응도가 높고요 잘되고 있는데요.

    저희가 아직까지도 상인들한테 10원짜리 동전을 내주기에는 아직도 부족한 형편에 있거든요 한 개를 만들어 내는데 28원이 들고 매년 제조에 50억원이 넘는 세금이 낭비되고 있지만 10원짜리 동전은 아직도 책상서랍 한구석에 처박히거나 심심풀이로 분수대에 던져지는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성제입니다.

    (박성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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