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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권 위조수표 유통 지방으로 확산, 경찰수사 진전없어[윤도한]

10만원권 위조수표 유통 지방으로 확산, 경찰수사 진전없어[윤도한]
입력 1995-01-08 | 수정 199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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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사 제자리]

    ● 앵커: 10만 원권 위조수표 유통이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찰수사는 진전이 없습니다.

    사회부 윤도한기자입니다.

    ● 기자: 10만 원권 위조수표의 유통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경기도 양평군 갈원리 공주주유소에서 24세 오모 씨가 지급한 10만 원짜리 수표가 위조수표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수표는 한일은행 군자동 지점에서 발행된 것으로 인쇄되어있지만 발행일자는 없습니다.

    한편 경찰은 지난 연말 서울 관악구 신림동 모 화장품 가게에서 30대 초반의 남자가 위조된 10만 원 권 수표로 물건을 사간 사실을 밝혀내고, 이 남자의 몽타주를 만들어 배포했습니다.

    위조수표의 원본수표를 소지했던 52세 김모 씨는 작년 11월부터 12월 중순에 서울강남지역의 음식점 등에서 원본수표를 사용했다고 경찰조사에서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발견된 위조수표 감식결과 분말이 발견돼지 않았기 때문에, 위조수표는 잉크방식에 CLC-10기종 복사기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잉크방식의 복사기로는 일반용지에 복사를 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조수표가 일반용지에 복사된 점을 고려한다면 경찰수사는 맥을 잘못 집고 있는 것입니다.

    경찰은 또 그동안 위조수표를 중복해 잘못 집계 했다고 말하고, 오늘까지 발견된 10만 원 짜리 위조수표는 모두 84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이 같은 수사 혼선과 초동수사 실패로 인해 이번 사건역시 장기화 되지 않을까 우려 됩니다.

    MBC뉴스 윤도한입니다.

    (윤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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