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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들의 대립으로 경남 거제시, 청사가 세군데로 분산[장효익]

지역주민들의 대립으로 경남 거제시, 청사가 세군데로 분산[장효익]
입력 1995-01-08 | 수정 199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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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시청 세청사]

    ● 앵커: 시 하나에 청사가 3군데나 되는 곳이 있습니다.

    경남 거제시에 경우입니다.

    행정구역개편으로 통합시가 탄생했지만 지역주민들 간의 대립으로 오히려 불편을 겪는 사례입니다.

    마산 MBC 장효익 기자입니다.

    ● 기자: 경상남도 거제시 신현읍에 사는 조영재씨 얼마 전에 산 땅의 소유권 이전등기를 하기 위해서 고현에 있는 거제 시청민원실을 찾았습니다.

    조씨는 이곳에서 등기에 필요한 서류 가운데, 토지대당을 발급 받습니다.

    등기에 필요한 또 다른 서류를 준비하기 위해 조씨는 50리나 떨어진 장성포 청사로 발길을 옮깁니다.

    등록세 납부 고지서는 장성포에서만 발급하기 때문입니다.

    버스를 기다려 오고가느라 전 같으면 30분이면 끝낼 일을 조씨는 반나절이 걸려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예, 이러한 불편은 지역주민들의 첨예한 대립으로 통합 거제시 청사가 고현지역과 장성포, 연초지역 등 3개 지역으로 분산 배치 됐기 때문입니다.

    청사가 갈라져 있다 보니까 시장은 3개 지역을 옮겨 다니면서 결제를 하고 있습니다.

    좁은 청사의 시장 실은 2군데나 꾸며 놨습니다.

    주민과 공무원들의 집단이기주의 때문에 예산과 인력을 절감해서 지방행정에 효율성을 높인다는 시군통합의 취지가 무색해 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마산에서 MBC뉴스 장효익입니다.

    (장효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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