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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종량제 실시 일주일째, 준비소홀로 주민들 불편[김대환]

쓰레기 종량제 실시 일주일째, 준비소홀로 주민들 불편[김대환]
입력 1995-01-08 | 수정 199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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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봉투 모자라]

    ● 앵커: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시민들의 참여는 적극적입니다.

    하지만 당국의 준비 소홀 때문에 주부들의 불편인 큽니다.

    음식쓰레기를 담아버릴 작은 봉투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대환 기자입니다.

    ● 기자: 소형규격봉투가 있느냐는 문의 전화가 가게마다 빗발치지만 팔 물건이 없습니다.

    ● 박종국(가게 주인): 봉투가 없어요.

    사러 갈려고 해도 봉투가 없어으니까 팔지를 못하고 있어요.

    주민들한테 죄송할 뿐이에요.

    ● 기자: 온 동네 가게를 다 뒤졌지만 허사입니다.

    ● 한순태 주부: 지금 5ℓ, 10ℓ짜리 봉투가 전혀 없거든요.

    그래서 지금 제가 슈퍼를 한 8군데 돌아서 저 밑에..

    ● 기자: 이 때문에 주부들 사이에 사자기 경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 장갑임(가게 주인): 부족하니까 도착하면 오자마자 몰려서 바로 나가요.

    그 자리에서 그러니까..

    ● 기자: 소형봉투를 구하지 못한 가정에서는 특히 음식쓰레기를 벌일 때 어려움이 많습니다.

    ● 유형옥 주부: 작은 규격 봉투가 없기 때문에 다른 봉지에 그걸 넣었다가 다시 큰 봉투에 넣어서 버려야 되는 실정이거든요.

    ● 기자: 불편함과 함께 토양오염의 주범, 비닐사용에 증가라는 문제도 낳습니다.

    소형 봉투가 부족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순전히 당국의 준비 소홀 때문입니다.

    ● 동사무소 직원: 저희한테 충분한 양을 요구하고 있지만 구청에서는 아직까지 제작중에 있기 때문에 5ℓ같은 경우는 아직까지 공급이 제대로 안되기 있는 형편입니다.

    종량제 실시 초기단체에서 예상할 수 있는 다소의 시행착오를 예상하더라도 당국의 좀더 정확한 실태 파악과 치밀한 대응이 아쉽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김대환입니다.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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