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김영삼 대통령 파리 소르본 대학 명예박사 학위 받아[박광온]

김영삼 대통령 파리 소르본 대학 명예박사 학위 받아[박광온]
입력 1995-03-03 | 수정 1995-03-03
재생목록
    [김영삼 대통령 파리 소르본 대학 명예박사 학위 받아]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MBC 뉴스데스크를 시작하는 이 시간까지 아직도 아버지께서 귀가하지 않은 가정이 꽤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럴 때 부인들은 아주 짜증이 난다고들 합니다만, 그러나 무엇이 우리 아버지의 발길을 붙잡는지 한번 헤아려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뉴스데스크에서는 안팎으로 치이는 딱한 우리 아버지의 처지를 다각도로 보도해 드리는 그런 순서 마련해봤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김영삼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이틀째 뉴스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유서 깊은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한. 불 21세기 문명의 융합을 역설했습니다.

    박광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740년 전에 세워진 소르본 대학은 신학과 철학 그리고 문학 등 인문사회과학 연구에 세계적인 중심지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소르본 대학에 도착해서 푸슈 총장과 투봉 문화장관 등의 영접을 받은 뒤에 학위 수여식장에 참석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뒤에 연설을 통해 200년 전에 시작된 프랑스 혁명은 전 세계의 민주주의의 확산을 가져왔고 한국도 40년 동안의 민주화 투쟁을 통해 민주정부를 세웠다고 말했습니다.

    ● 김영삼 대통령: 이제 한국은 대내적인 민주개혁을 바탕으로 대외적으로 세계화 정책을 펴나가고 있습니다.

    세계화를 통해 국제협력을 증진시키고 인류 공통의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 기자: 김 대통령은 자신의 조국에 대한 오랜 꿈은 통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완성될 수 없다고 강조하고, 북한만이 개혁과 개방의 역사적인 조류에서 예외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프랑스는 지난날 상해 임시정부 승인과 한국전 참전 그리고 오늘날 산업협력으로 한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21세기 지구촌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데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21세기는 과학의 합리성이 동양의 지혜를 통해서 진정한 의미를 발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한. 불 두 나라 간에 대학과 학생 그리고 문화교류가 더욱 확대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소르본 대학에서 MBC 뉴스, 박광온입니다.

    (박광온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